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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웨일의 가상현실 칼럼

Mr. 웨일이 예측하는 가상현실의 연대기별 발전 단계

모든 기술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투석은 투창으로, 투창은 활과 화살로, 활은 총으로 변화했다.

 

위에 예시로 든 투사무기처럼, 변화하는 것은 해당 기술의 구체적인 기능이나 성능이 될 수도 있고

 

때론 그 용도 자체가 완전히 변모하기도 한다.

 

탄도의 궤적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컴퓨터가

 

오늘날 문서작업이나 게임을 위해 주로 쓰이는 것처럼 말이다.

 

 

 

가상현실 기술 역시 예외라고 볼 수 없다.

 

가상현실 기술은 앞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성능에서 기존의 것들의 추종을 불허할 것이며

 

단순한 오락적 용도였던(넓게 보자면 치료, 훈련 용도였던) 오늘날의 가상현실 기술과는 다르게

 

인류에게 있어서 삶의 패러다임을 뒤흔들어 놓을 무엇인가가 될지도 모른다.

 

 

 

분명한 건, 가상현실 기술은 시간이 흐르며 변화할 것이며

 

여타 기술과 마찬가지로 기술/산업적으로 뚜렷한 연대기를 그리며 나아갈 것이란 사실이다.

 

그리고 필자는 가상현실 기술이 다음과 같은 발전 단계를 거칠 것이라 생각한다.

 

 

 

 

1단계 - 非 BCI 계통 몰입형 가상현실

 

2단계 - 실감교류미디어로서의 가상현실

 

3단계 - 풀다이브(Full Dive), 완성된 가상현실

 

4단계 - 트랜스휴머니즘 기술로 말미암아 탄생한 '대안현실'

 

 

 

 

가상현실이 다음과 같은 4단계의 발전단계를 거칠 것이라 예측한 배경에는

 

첫째, 각 단계의 제반기술이 요구하는 과학기술 수준의 난이도

 

둘째, 콘텐츠 산업에서 드러나는 감각경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와 창작자들의 개발 양상의 관계 

 

셋째,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의 가상현실 파트 내용의 인용

 

넷째, 인간 본질의 고찰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근원적인 욕구가 불러 일으킬 가상현실의 향후 개발 방향

 

 

이 네 가지가 있다.

 

 

 

 

물론 많은 미래학자들이 그러하듯

 

미래 예측이라는 것은 언제나 크고 작은 오류를 수반하기 마련이다.

 

필자의 예측 역시 그동안 시도된 미래 예측과 궤를 같이 할 가능성이 결코 적지 않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바라본 해당 기술분야의 발전 양상을 토대로 본다면

 

이 4단계의 기술 발전 수순이 설득력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마지막 4단계가 가상현실 기술 발전의 최종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내용만큼은

 

필자 개인적으로 매우 확신에 가득차있다. 

 

그 확신이 선견지명일지 아집에 가까운 상상일지는 그 때에 가봐야만 알 수 있겠지만 말이다. 

 

 

즉, 이 글은 현시점의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한 가상현실 기술의 미래 상상도이며

 

오늘의 모습을 흐릿한 거울로 비춰 바라본 미래의 상이다.

 

그 흐릿한 거울의 상에 대해 무엇을 얼마만큼 진실로 가려낼지는 

 

이 글을 읽는 당신의 몫이다.

 

 

 

아래는 필자가 제시한 4단계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1단계 - 非 BCI 계통 몰입형 가상현실>

 

개요 - 디스플레이형 VR기술의 정점

특징 - 영화 <레디플레이어 원>처럼 실감나는 촉감과 시각, 청각, 그리고 미각 후각을

 

         제한적으로나마 디스플레이를 통해 구현함. 

 

         최초로 오감이 구현된 가상현실이나 디스플레이의 물성적 한계로 인해 불완전한 가상현실임.

 

 

 

 

<2단계 - 실감교류미디어로서의 가상현실>

 

개요 - 최초의 BCI 기술을 통한 미디어 테크놀로지

 

특징 - FUS stimulation과 같은 초음파 경두개 자극술을 통해 보다 직접적이면서도 실감나는 가상감각의 구현

 

       뇌를 직접 자극하는 방식으로 감각을 생성하기에 1단계 가상현실보다 훨씬 실감나는 감각 구현이 가능함.

 

       오늘날의 미디어와 SNS처럼 시청각만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후각, 촉각, 미각까지 전달하게 될 것

 

       최초로 오감이 완성된 가상현실

 

 

 

<3단계 풀다이브(Full Dive), 완성된 가상현실>

 

개요 - 공상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진정한 가상현실의 등장

 

특징 - 인간의 감각영역 피질은 물론 인간의 신체 운동을 컨트롤하는 뇌간의 제어까지 완벽히 무해하게 제어 가능.

 

         이로써 가상현실 내의 제약없는 움직임과 물체간 상호작용이 가능해지고 외부의 자극까지 완벽히 차단한

 

          진정한 의미의 풀다이브가 완성됨. 

 

          양자컴퓨터 기술의 발달과 인공지능 기술이 어우러져, 방대한 가상현실 환경의 편리하고 신속한 제작 가능.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인공지능 NPC의 등장으로

 

          사용자는 가상현실에서 인간과 구분할 수 없는 수많은 가상 인물들과 상호작용하게 될 것.

 

          작게는 학교, 마을과 같은 단위의 가상현실 세계에서 크게는 국가, 지구 급의 스케일 가상현실도 만들어질 것.

 

 

 

<4단계 트랜스휴머니즘 기술로 말미암아 탄생한 '대안현실'>

 

개요 - 더 이상 수학적으로, 현실 우주와 구분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오히려 멀티버스의 개념에 더욱 가까운 완벽한 가상현실, '대안현실'

 

그리고 그 대안현실을 인지하는 인간 뇌의 개조를 통해

 

대안현실 속에서 수많은 인생을 경험하게 되는 인류

 

특징 - 수학적으로 현실 우주와 필적할만한 완성도를 지닌 가상현실 등장

 

         트랜스휴머니즘 기술의 발달로 '자아'와 '의식'의 연속성을 완벽히 규명함으로써

 

         인간의 뇌를 자아의 훼손 없이 다른 물질로 구성된 '신소재 뇌'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능해짐

 

         기존 인간의 뇌가 감당하지 못하던 연산량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됨으로써

 

         현실의 찰나의 시간동안 가상현실에서 영겁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됨

 

         인생이 하나 뿐이라는 당연했던 인류사의 패러다임을 파괴하고 현실 우주와 동등한 차원의 가상현실에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수많은 인생을 살아볼 수 있음.

 

 

 

이후 이어질 포스팅은 각 단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

 

다음 포스팅은 <1단계 - 非 BCI 계통 몰입형 가상현실>에 관한 내용이다.

 

Mr. 웨일과 함께 심오한 가상현실의 미래를 엿보고 싶은 이들은 다음 포스팅을 기대하기 바란다.